키움 박준현 '학폭아님' 취소…충남교육청, '서면 사과' 명령

뉴시스       2025.12.09 11:40   수정 : 2025.12.09 11:40기사원문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 1라운드 지명된 북일고 박준현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9.17. hwang@newsis.com
[홍성=뉴시스]최영민 기자 =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가 천안 북일고등학교 야구부 출신으로 2026 한국프로야구(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박준현에게 천안교육지원청이 내린 '학폭아님' 처분을 취소하고 '서면 사과'를 명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행심위는 지난 8일 "천안교육지원청이 박준현에게 내린 '조치없음' 결정 처분을 취소하고 서면사과로 변경한다"고 결정했다.



행정심판법 상 이번 결정에 대해 천안교육지원청은 불복할 수 없으며, 이 결정을 지체없이 이행해야 한다.

행심위는 결정문에서 "박준현이 피해자에게 각종 욕설을 했던 사실과 피해자가 야구부의 집단 따돌림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을 겪었다"면서 "박준현의 행위는 운동부 학생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순한 행위라고 보기 어려우며 피해자에게 정신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학교폭력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박준현 측에서 반성과 화해의 의사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1호 처분인 '서면사과'가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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