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직원 77.4%가 안창호 위원장 퇴진 요구…인권위 노조

뉴시스       2025.12.09 11:58   수정 : 2025.12.09 11:58기사원문
'윤석열 방어권' 의결은 89.2%가 "부적절" "직원들 의사 확인…위원장 거취 결정해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눈을 감고 있다. 2025.11.0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사무처 직원 10명 중 8명가량이 안창호 인권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국가인권위원회지부는 지난 3~8일 사무처 직원 277명을 대상으로 안 위원장 취임 이후 인권위 운영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212명 중 77.4%(164명)가 "퇴진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월 인권위가 이른바 '윤석열 방어권' 안건을 인용 의결한 데 대해서도 89.2%(189명)가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안 위원장의 업무 수행이 인권위가 지향하는 가치와 부합하느냐는 질문에는 86.3%(183명)가 "부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인권위지부는 "내란 세력을 옹호하고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 편향되고 차별적 모습을 보여주는 안 위원장과 일부 인권위원에 대해 문제를 지속 제기해왔지만, 안 위원장은 '일부 의견'으로 폄하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인권위지부는 직원들의 명확한 의사를 확인했다"며 "인권위 본연을 역할을 하기 위해선 위원장 스스로가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직원들의 열망을 보여주는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고 짚었다.

노조는 인권위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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