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우리가 있습니다"…'여청' 수사관들의 현장기록 책으로 발간

뉴스1       2025.12.09 12:01   수정 : 2025.12.09 12:01기사원문

'여기 우리가 있습니다' 책 표지 사진(경찰청 제공)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영화나 드라마 속 형사들의 화려한 액션 뒤편 가정폭력과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의 최전선에서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주던 '여청'(여성·청소년) 경찰관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경찰청은 오는 16일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여성·청소년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들의 수기를 모은 수기집 '여기 우리가 있습니다'의 출판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그간 강력계 형사나 지구대 경찰관 혹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이야기를 담은 서적은 있었지만 여성·청소년 수사 및 피해자 보호 업무 전반을 다룬 수기집이 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책에는 일선 여청수사관 피해자보호팀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 관리 담당 경찰관 등이 현장에서 겪은 27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경찰청은 전국의 담당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접수된 129편 중 27편을 엄선했다.

경찰청은 최근 스토킹 교제 폭력 등 관계성 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시점에서 이 책이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여성·청소년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주은 경찰청 여성안전학교폭력대책관은 "이 책을 통해 국민들께서는 경찰을 믿고 안심하고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여성·청소년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들에게는 계속 사명감을 가지고 근무해 달라는 당부의 마음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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