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종합운동장, 겨울 러너 위해 '육상트랙 비닐하우스 설치'

뉴스1       2025.12.09 12:02   수정 : 2025.12.09 12:02기사원문

비닐하우스가 설치된 서산시 종합운동장 주 경기장 육상트랙 모습(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2.9/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겨울철에도 종합운동장 육상트랙 이용이 가능하도록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지역 육상선수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12월 초부터 관내 초·중·고 육상선수들이 혹한기에도 훈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주 경기장 육상트랙 전 구간에 비닐하우스 형태의 임시 구조물을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선수들은 따뜻한 남쪽 지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야 했으나, 이번 조치로 가까운 종합운동장에서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게 됐다.

육상트랙은 선수 훈련 시간을 제외한 시간대에는 일반 시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비닐하우스는 2026년 2월까지 유지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닐하우스가 설치된 육상트랙 사진과 영상이 공유되며 “효율적인 예산 활용”, “현실적인 겨울철 대안”이라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매년 기존 자재를 재사용해 예산 부담을 줄이면서도 시민 편의를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시는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시설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24일 개장한 서산테크노밸리 야외체육시설은 축구장 1면, 농구장 1면, 족구장 2면, 조깅트랙 등을 갖췄으며, 오는 12월에는 전국대회 규격의 서산시 클라이밍장이 준공될 예정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해서 시책을 추진하겠다”며 “겨울철에도 운동 환경을 제공해 시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 종합운동장 일원은 서산시민체육관, 서산어울림체육관, 보조경기장 등을 포함한 종합 체육공간으로, 758대 규모의 주차장을 갖추고 있으며 축구·배드민턴·탁구·테니스·수영·스쿼시·육상·헬스 등 다양한 생활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연간 약 40만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운동장 관련 문의는 서산시 체육진흥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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