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항암치료 이겨내고 재취업"…자격증으로 인생 2막 성공스토리

뉴스1       2025.12.09 12:47   수정 : 2025.12.09 12:47기사원문

대한상의 자격증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에서 박동민 대한상의 전무이사(왼쪽 여섯번째)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상의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 1968년생인 김혜원(57) 씨는 4년간의 항암 치료와 손가락 장애를 이겨내고 컴퓨터활용능력 2급을 취득해 재취업에 성공했다. 늘봄학교 실무사로 재직 중인 김 씨는 "우리 중년 여성들도 아직 늦지 않았다"며 새로운 꿈을 꾸고 도전하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25년 대한상의 자격증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대한상의가 시행하는 국가자격을 취득해 취업·승진·실무 성과 등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한 우수사례 21건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항암치료와 손가락 장애를 딛고 재취업에 성공한 김혜원 씨는 최우수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간절히 다시 일하고 싶었지만 서류조차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며 "좌절의 순간에 알게 된 컴퓨터활용능력이 한 줄기 빛이 됐다"고 소회했다.

또 다른 최우수상인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받은 고해열 씨는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3번의 도전 끝에 유통관리사 2급을 취득, 승진에 성공했다. 그는 "자격증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설계자'로 성장하는 커리어 상승의 촉매제가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 최우수상인 대한상의 회장상을 받은 이만희 씨는 대전맹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며 시각장애인 학생 교육을 위해 직접 컴퓨터활용능력 2급을 8전 9기 끝에 합격했다.
이 씨는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학생들의 작은 손을 잡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모범이 되고 싶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밖에도 △결혼과 육아로 20년간 경력이 단절됐다가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을 취득해 교육청 공무직에 합격한 정해림 씨 △군 복무 중 대한상의 자격증 3관왕(컴퓨터활용능력·비서·무역영어)을 달성한 육군 중위 정한결 씨 등이 우수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박동민 전무이사는 "자격증은 불확실한 미래를 선명하게 바꿔주는 인생의 핵심 퍼즐 조각"이라며 "이 조각 하나가 개개인의 삶을 바꾸고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대한상의도 자격 제도 발전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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