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재발 혈액암 환자에 새 희망' CAR T치료 가동

뉴스1       2025.12.09 13:35   수정 : 2025.12.09 13:35기사원문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의료진.(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9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가 최신 면역세포 치료인 'CAR T 세포치료'를 본격 시행한다. 재발·불응성 혈액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CAR T 치료는 환자의 T세포를 추출해 암세포를 표적하도록 유전적으로 조작한 뒤 다시 투여하는 맞춤형 면역치료다.

이 치료법은 기존 항암화학요법이나 조혈모세포 이식에 반응하지 않는 '재발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재발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 환자에게 획기적인 효과를 보여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치료제는 킴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안전한 치료를 위해 무균 세포처리 시설과 무균 병동을 구축하고, 다수의 CAR T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세포 수집-보관-투여-부작용 관리' 전 과정을 표준화했다.

병원은 CAR T 치료 도입을 계기로 NK세포치료와 차세대 면역세포 치료 분야까지 확대하는 등 지역 거점 정밀의료·면역세포치료센터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민정준 병원장은 "기존 치료로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는 혁신적 치료법"이라며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최첨단 세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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