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내가 바꿨다"…국민·공무원 '최고 정책제안' 50건 선정

뉴스1       2025.12.09 14:00   수정 : 2025.12.09 14:00기사원문

행정안전부 청사(행안부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행정안전부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중앙우수제안 및 제안활성화 우수기관·우수공무원 시상식'을 열고 국민과 공무원이 제안한 우수 정책 50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우수제안은 중앙부처·지방정부가 지난 1년간 접수·채택한 제안 가운데 기관 추천, 전문가 심사, 온라인 국민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국민제안 26건, 공무원제안 24건이 최종 선정됐으며, 대통령상 4건·국무총리상 6건·장관상 40건이 수여됐다.

국민제안 부문 대통령상(금상)은 윤재윤 씨의 '조기노령연금 지급정지·재지급 온라인 신청' 개선안이 차지했다. 국민연금공단은 해당 제안을 반영해 수급자들이 모바일 앱에서 지급정지·재지급 신청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대한 바 있다.

대통령상(은상)은 김태균 씨의 '산불진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8개 기관 협력시스템 구축’'제안이 선정됐다. 태종대 체육공원 내 이동식 저수조 설치, 유관기관 합동훈련 등을 통해 산불 대응 속도를 높인 점이 평가됐다.

공무원제안 대통령상(금상)은 관세청 양서은·오태헌·김지현 주무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해외식품의 성분을 인공지능(AI)으로 자동 조회하고 문자 인식 기능을 결합한 '해외식품 안전정보 서비스'를 제안해 국민의 위해 식품 차단과 안전한 소비에 기여했다. 대통령상(은상)에는 박동국 국가보훈부 주무관의 '서명만으로 완료되는 디지털 민원 간소화'가 선정됐다.


제안제도 활성화 공로로는 인천 미추홀구가 대통령상을, 충북 청주시가 국무총리상을, 수원시·서울시 등 5개 기관이 장관상을 받았다. 우수공무원 부문에서는 심경태 충북 청주시 주무관, 김찬호 서울 종로구 주무관이 국무총리상을, 병무청·농촌진흥청·통계청 소속 공무원 5명이 장관상을 수상했다.

행안부는 우수제안 사례를 '소통24' 누리집에 공개하고, 실제 정책 반영 여부를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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