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mRNA' 백신 공동개발 착수

뉴스1       2025.12.09 16:54   수정 : 2025.12.09 16:54기사원문

에스티팜 반월 생산시설 전경.(에스티팜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에스티팜(237690)은 9일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이 추진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제조·기술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CEPI의 지원으로 수행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AI)·구조기반 설계를 활용해 항원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2030년까지 수행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IVI),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백신 후보물질은 질병관리청과 서울대학교가 항원을 설계한다. 에스티팜은 mRNA 기술인 '스마트캡'(SmartCap), 지질나노입자(LNP) 전달기술 'STLNP', 글로벌 표준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승인 역량을 기반으로 mRNA 백신 원료 설계와 생산을 전담한다.

SFTS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에서 자주 발병한다. 참진드기가 매개체가 되는 질병이다. 고열, 혈소판 감소, 신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고령 환자는 다발성 장기부전에 따른 사망 가능성이 있는 치명적 질병이다.

SFTS는 바이러스 자체가 면역을 회피하는 구조를 띠고 있어 지역적 특성 등을 이유로 상용화된 백신이 없었다.
mRNA 백신은 항원 구조를 정확하게 재현하고 강력한 T세포 면역을 유도해 SFTS 바이러스를 정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무제 에스티팜 대표이사는 "자체 기술인 스마트캡, STLNP 플랫폼과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바탕으로, AI 기반 SFTS mRNA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에스티팜은 SFTS 백신 후보물질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개발과 생산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페뉴바이러스 계열 '프로토타입 백신'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향후 유사 계열 신종 바이러스 출현 시 '100일 내 백신 개발'(100 Days Mission) 실현에 핵심적인 과학적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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