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박물관, 아라가야인 별자리덮개돌 전시 공간 조성
뉴스1
2025.12.09 17:24
수정 : 2025.12.09 17:24기사원문
(함안=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함안박물관은 '별자리덮개돌'을 주제로 한 독립 전시 공간 ‘별 헤는 방’을 새롭게 조성해 9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별 헤는 방은 아라가야의 최고 전성기였던 5세기 후반 말이산 13호분에서 확인된 별자리덮개돌을 중심으로 구성한 전문 전시 공간이다.
아라가야의 높은 천문·과학 지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며 한반도 남부에서 확인된 유일한 고대 별자리 유물이라는 점에서 학술 가치가 크다.
전시 공간은 별자리 형상을 화면으로 선명하게 구현해 실제 유물 위에 별빛이 비치는 듯한 효과를 연출해 관람 몰입도를 높였다.
별 헤는 방의 인접한 공간에서 말이산 13호분 출토 대표 유물을 볼 수 있도록 전시 동선을 조성해 하나의 고분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별자리덮개돌은 올해 ‘박물관·미술관 주간 사업-뮤지엄 만나다’ 공모에 선정되며 전국 50개 대표 유물 가운데 ‘가야 최초의 별자리’라는 상징성도 인정받았다.
군 관계자는 "별 헤는 방은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아라가야인들이 바라본 하늘과 우주를 현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며 “아라가야의 별자리를 이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천문 관찰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