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연준 출범 속 미 국채 수익률 혼조세
파이낸셜뉴스
2026.05.23 03:58
수정 : 2026.05.23 03: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채 수익률이 2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0.026%p 하락한 4.558%로 떨어졌다.
또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 만기 수익률은 0.047%p 떨어진 5.064%를 기록했다.
반면 시장의 연준 금리 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 만기 수익률은 0.036%p 뛴 4.123%로 상승했다.
단기 수익률도 혼조세였다.
1개월 만기 수익률은 0.005%p 오른 3.67%를 기록한 반면 3개월물은 0.004%p 밀린 3.674%를 나타냈다.
CNBC는 이날 워시 의장이 취임한 가운데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른바 '채권 비질란테'들이 이번 취임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워시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위험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에 맞설지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채권 자경단이란 뜻의 채권 비질란테는 정부가 돈을 함부로 쓰거나 물가를 못 잡을 때, 채권을 무더기로 팔아치워 정부의 폭주를 막는 투자자들을 말한다. 이들이 국채를 대규모로 매각하면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폭등해 정부의 이자 부담이 급증한다.
앞서 지난 2022년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가 재원 대책도 없이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하자 채권 비질란테들이 영국 국채(길드)를 대거 매도해 금리가 폭등하고, 파운드화가 폭락했고, 결국 트러스 총리가 취임 45일 만에 물러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는 기대감과 '농축 우라늄' 문제가 여전히 걸림돌이라는 비관이 겹친 것도 이날 국채 수익률 혼조세의 또 다른 배경이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과 협상이 전환점에 도달했다면서도 농축 우라늄 반출과 관련한 세부 협상에서 이견이 좁혀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단서를 달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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