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폐쇄" 李 언급에..이준석 "일베 최고 아웃풋의 콤플렉스"

파이낸셜뉴스       2026.05.24 12:34   수정 : 2026.05.24 12: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 혐오 사이트 폐쇄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히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금 대통령이 매일 바라보며 성찰하고 꾸짖어야 할 상대는 스타벅스도 네타냐후도 일베도 아니다"며 "거울 속의 이재명 대통령, 일베 출신 최고의 아웃풋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권력자의 그릇은 사사로운 분노를 다스리지 못할 때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원래 여당은 지방선거에 강하다.

행정권과 예산권으로 지역 숙원사업을 약속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호황에 따른 역대급 초과세수가 쌓일 것이라면, 정상적인 여당은 그 재원으로 지역 사회간접자본(SOC)와 주택과 교통의 숙제를 풀어내며 선거판을 압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이재명 대통령의 시선은 스타벅스 매장, 네타냐후 체포영장, 그리고 일베 사이트 폐쇄에 박혀 있다"며 "군왕이 국정이 아니라 사적인 앙갚음에 집착하면 조롱거리가 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걸리면 끝장'이라며 휘두르던 사적 응징의 어법이 이제 국가 최고 권력의 손에 다시 들려있다"며 "대통령께서 성군이 되시면, 일베는 설 자리를 잃는다.
정치가 제 역할을 하고 국민의 삶이 풀리는 사회에서 일베식 냉소는 박멸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일베 출신'임을 고백한 본인의 콤플렉스 속 그 미미한 표적을 공적인 권력으로 계속 겨눌수록 표적은 순교자의 후광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이 대통령에게 원하는 것은 일베 사이트 폐쇄 따위가 아니다"며 "죄 지은 사람은 누구든 법정에 서는 정의, 청년이 대출 한 번 받아 작은 집 한 채 마련할 수 있는 사다리, 집 앞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사 마셔도 정치색으로 재단당하지 않는 평범한 일상. 그런데 이 세 가지를 풀어낼 수 있는 사람도 끝내 가로막고 있는 사람도 결국 같은 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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