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국 시장 직접 뛴다" 김재영 제테마 회장, 글로벌 확장 전면에

파이낸셜뉴스       2026.05.24 14:15   수정 : 2026.05.24 15:24기사원문
미·중 시장 공략 위해 조직 개편…해외 사업 총괄 직접 맡아
중국 상업화·미국 임상 진전 속 글로벌 사업 가속
차세대 E형 톡신 개발로 성장축 다변화 추진



[파이낸셜뉴스]"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성과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김재영 제테마 회장은 24일 중국과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조직 개편 배경과 글로벌 사업 전략을 직접 설명하며 해외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단순 수출 중심 기업을 넘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제테마는 최근 창업주인 김 회장을 중심으로 사업 조직을 재정비했다. 김 회장이 미국과 중국 사업을 직접 총괄하고, 남정선 대표가 국내 경영과 조직 운영을 책임지는 이원화 체제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김 회장은 이를 '전문 분업화 체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미국·중국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수출(L/O), 해외 인허가, 전략적 파트너십 등 대외 사업을 총괄하고, 남 대표는 경영 효율화와 재무 안정화 등 내부 경영에 집중하게 된다.

김 회장이 직접 해외 사업 전면에 나선 배경에는 중국과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적인 성과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중국 사업은 상업화 단계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테마는 현지 파트너사 화동 에스테틱스와 약 5500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제테마의 중국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임상 3상 비용을 현지 파트너사가 전액 부담하는 구조여서 제테마는 대규모 재무 부담 없이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내부에서는 이를 '하이패스 전략'이라고 부른다.

미국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테마는 보툴리눔 톡신 후보물질 'JTM201'을 중심으로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JTM201는 지난해 말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2026년 내 미국 임상 3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기 매출 기반 확보를 위한 '투트랙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기존 허가 제품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출시해 조기에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톡신 사업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필러와 리프팅실 사업도 함께 확대하고 있다.

김 회장이 해외 시장 확대에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에는 제테마만의 원천기술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톡신 시장이 가격 경쟁 중심에서 기술력 중심 경쟁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제테마가 보유한 균주 자산과 연구개발 역량이 향후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제테마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A·B·E형 보툴리눔 톡신 오리지널 균주를 모두 보유한 기업"이라며 "특히 영국 국립기관으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통해 확보한 균주인 만큼 출처가 명확하고 법적 리스크에서도 자유롭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발 중인 타입 E 톡신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타입 A 톡신보다 발현 속도가 빠르고 지속 기간은 짧아 미용 분야는 물론 치료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차세대 제품 개발과 함께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는 "이제는 과하게 바꾸는 시대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개선하는 시대"라며 "본인은 차이를 느끼지만 주변에서는 '뭔가 예뻐졌네' 정도로 받아들이는 자연스러움이 앞으로 에스테틱 시장의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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