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달러 北우승상금 챙겼나..내고향여자 축구단 출국
파이낸셜뉴스
2026.05.24 16:07
수정 : 2026.05.24 16:07기사원문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중국국제항공 편으로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가게 된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20∼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AWCL 4강 토너먼트에서 한국의 수원FC 위민, 일본의 도쿄 베르디를 잇달아 물리치고 우승했다.
통일부는 이번 대회에서 내고향여자축구단 참가 경기를 응원하는 민간단체 200여곳에 3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북측의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남북 화해 조성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북한팀은 입국 및 출국 수속 과정에서 여권을 모두 제시하는 등 남북간 '2개 국가' 구분을 분명히 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이날 출국할때도 입국때처럼 무표정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 선수단을 향해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시민단체 소속 10여명이 "우승을 축하합니다! 내고향 녀자축구단 또 만나요!"라고 응원했지만,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이번 대회에 우승했지만 100만달러(15억원)에 달하는 상금은 곧바로 수령하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AFC는 우승 상금을 일단 보관해뒀다가 북한이 이후 다른 국제대회에 참가할 때 경비로 사용하도록 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 문제 등으로 촉발된 대북제재 영향으로 거액의 우승상금 대북 송금도 영향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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