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한국의 시간" 현대차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새만금 AI 밸리 협력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6.06.08 18:24
수정 : 2026.06.08 21:02기사원문
삼성·SK·현대차·LG 등 4대그룹
AI 활용 'K제조업 초격차' 속도
삼성, HBM·AI팩토리 협력 논의
현대차, 피지컬AI 등 협력 확대
제조업 분야 글로벌 기업인 이들 4대 그룹을 중심으로, AI 시대 첨단 제조강국으로 대전환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역시, 반도체, 자동차, 가전, 조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강국인 한국을 엔비디아의 핵심 시장이자, AI 기술 검증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 CEO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서 "한국은 중공업, 전자에 이어 소프트웨어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했고, 이제 AI에서도 세계 최고"라며 "이런 나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지금이 바로 한국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AI 팩토리 구축, AI 팩토리용 차세대 메모리 공동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장기 기술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그간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이어온 양사의 협력관계가 AI 팩토리 등 전후방 산업으로 포괄적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엔비디아와 협력 확대로 AI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전환을 목표로 하는 최 회장의 '4차 퀀텀 점프' 구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 황 CEO는 신라호텔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인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과도 회동을 진행했다. 양측은 HBM4E, HBM5, 파운드리 협력 등을 집중 논의했다.
■현대차와 새만금 AI밸리 협력
황 CEO는 오후에는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사옥을 찾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양측은 기존 자율주행 등 협력 분야 외에 새만금 AI 밸리를 비롯해 피지컬 AI, 글로벌 표준 AI 에코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황 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를 언급하며 처음으로 '새만금 AI 밸리'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의선 회장이 새만금에 엔비디아를 초대했으며, 기꺼이 새만금에 엔비디아를 구축하는 데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도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가 들어갈 것이기에 황 CEO에게 새만금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며 "엔비디아가 새만금 프로젝트에 동참한다면 더 완벽한 AI와 로보틱스, 데이터센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제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황 CEO는 회동 전 사옥에 배치된 로봇들을 소개받으면서 피지컬 AI에 대한 협력과 관련해 상징적인 장면들을 연출했다. 황 CEO는 약 30분간 로비에서 자동수소충전로봇과 관수로봇, 보안용 4족보행 로봇 '스팟'을 보면서 설명을 들었고,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인 PV5 전시차량도 시승했다. 아울러 이동형 로봇 플랫폼 '모베드'를 체험하면서 "이건 정말 유용할 것 같다. 더 큰 버전이 나오면 오프로드에서 대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학재 임수빈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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