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정상, '윈윈' 회담 마치고 '화려한 작별'…'강력한 밀착' 복원
뉴스1
2026.06.09 05:02
수정 : 2026.06.09 09:27기사원문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년 만에 이뤄진 방북 일정을 마치고 9일 귀국한다. 북중 정상은 이번 만남에서 양측 관계를 '전략적 협력' 혹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설정하며 강력한 밀착을 복원했다.
김정은 "북중 관계 발전이 제1전략사업"…시진핑 "국경통상구 전면 개방"
김 총비서는 "중국과 함께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앞으로 대미 외교, 동북아 및 한반도 외교에서 중국과 강력한 합을 맞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시 주석은 특히 외교, 법 집행, 군대 등의 교류를 강화하며 경제 무역, 농업, 건축, 과학기술, 의료 등 협력을 확대하고 국경통상구 전면 개방과 민항 항공편 및 국제 여객 열차의 운영 재개를 기회로 인적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전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가 북한에 주는 '선물'임을 시사한다.
국경통상구 전면 개방은 신의주~단둥을 비롯해 북중 접경 10여 곳에 있는 교역 창구를 전면적으로 재가동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는 북한과 중국이 국경을 전면적으로 개방한다는 것으로, 대대적인 무역과 인적 교류 확대가 예상된다.
아울러 군대 간 교류는 향후 북한과 중국, 러시아까지 개입하는 연합훈련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태평양으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북한·러시아와, 일본의 군사력 강화와 대중 견제 행보에 맞불을 놓고 싶은 중국의 이해관계가 맞닿은 동해에서의 연합훈련 가능성이 제기된다.
감싸는 中, 충성하는 北…시진핑 '안식처' 발언 주목
시 주석도 "아시아 지역은 북한, 중국 등 지역 국가들의 안식처"라고 발언했는데, 이는 중국과 협력하는 나라들에 대해 중국이 강력한 '우군'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하며 북한을 감싸려는 의도로 보인다.
시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뒤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발언을 내놓은 것은 '아시아의 맹주'가 중국임을 과시하며 중국이 한반도 및 동북아 문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졌음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시 주석은 아울러 북중 관계 발전에 대해 △상호 신뢰의 기초 구축 △실질적 협력 수준 향상 △민심 소통의 유대 강화 △전략적 협력 내실 구축 등 4가지 의견을 제안했다.
김 총비서는 이같은 제안에 대해 "북한 측 각 부서는 중국 측과 함께 전력을 다해 이를 전면적으로 이행하고 양측의 경제무역, 인프라, 과학기술, 교육, 인문 등 광범위한 분야의 교류 협력을 추진해 새로운 발전을 이루고 중국 인민과 함께 현대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화답하며 중국과 적극적으로 보조를 맞출 것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양국 정상의 발언으로 봤을 때 북한은 한동안 중국과의 관계 개선과 이를 통한 경제 발전 등 국력 성장을 꾀하는 데 주력하고, 한미 등 다른 나라와의 대화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북중 정상의 합의가 어떤 방식으로 문서화됐을지도 관심사다. 북한과 중국은 전날 회담에선 공식적인 '합의문'이나 '공동성명' 등을 발표하진 않았다.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 2024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을 맺고 북한군의 파병 등 강력한 밀착에 속도를 냈던 것을 감안하면 북한과 중국 역시 문서화한 합의를 통해 관계 개선에 추동력을 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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