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젠슨 황 "함께 미래 만들 것…곧 다시 오길 기대"(종합)

파이낸셜뉴스       2026.06.09 10:04   수정 : 2026.06.09 10: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전용기로 출국했다. 황 CEO는 "한국의 환대는 훌륭했다"며 "곧 다시 오기를 기대한다"는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출국길에서 취재진과 만난 황 CEO는 "한국에 대한 가장 큰 기여는 AI 산업을 만들고 AI 생태계를 창출한 것"이라며 "한국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설렘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는 로봇공학과 AI 인프라 분야에 정말 큰 기회가 많다"면서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밖으로 사업을 확장할 기회도 있다"고도 했다.

한편 지난 5일 입국한 황 CEO의 이번 방한은 국내 AI 산업의 주요 축을 두루 살피는 일정으로 채워졌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로봇, AI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접촉하는 숨가쁜 일정을 이어갔다.

황 CEO의 이번 방한은 반도체와 AI 인프라, 피지컬 AI를 아우르는 일정으로 채워졌다. 방한 첫날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만찬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LG, 두산, 네이버, 정부 관계자, AI 스타트업 대표들과 잇따라 만났다.

이번 일정의 공통분모는 AI 인프라였다. 최근 엔비디아는 스스로를 GPU 제조사가 아닌 AI 인프라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를 'AI 팩토리'로 보고, GPU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통합 공급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방한 기간 동안 논의된 주제도 반도체 공급망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AI 클라우드, 로보틱스 등으로 확대됐다. 최태원 회장과는 AI 팩토리와 데이터센터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는 차세대 AI 반도체 공급망을 점검했다. 현대차와 LG, 두산 등과는 로봇과 산업용 AI 등 피지컬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와는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네이버와 기가와트(GW)급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황 CEO가 "한국과 전 세계에 거대한 AI 클라우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AI 스타트업 업계와도 만났다. 황 CEO는 국내 AI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