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선수로 위장해 투표함 옮겼다"…김현태 전 단장 황당 음모론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6.06.09 12:32
수정 : 2026.06.09 12: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핸드볼 유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을 둘러싼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전 단장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와 진행한 유튜브 방송에서 "투표함을 옮기기 위해 선수로 위장해 경기장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경기장에 들어간 핸드볼 선수는 6명, 나온 선수도 6명으로 인원 차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단장이 지목한 선수들은 오는 24일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경기장에 보관된 훈련용품을 꺼내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표함 봉쇄 시위로 경기장 출입이 제한되자 인근 한국체대에서 훈련을 이어가기 위해 장비를 가져오려 했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선수들을 향해 "프락치 아니냐"며 소지품 검사를 요구했고, 투표용지 은닉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출입을 막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선수들에게 "양말도 벗겨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경찰의 제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전 단장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최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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