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이 챗GPT·클로드 쏜다"...1000명에 유료 AI 9종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6.06.09 14:10
수정 : 2026.06.09 14: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고등학생 이상의 '서울런' 회원 1000명에게 유료 생성형 인공지능(AI) 9종을 무료로 쓸 수 있는 '서울런 AI'를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월 구독료를 내야 이용할 수 있는 챗GPT·클로드·제미나이 등 최신 유료 AI 9종을 1인당 최대 9개월간 지원한다.
시는 "단순 제공에 그치지 않고 AI 윤리 가이드 학습과 3개월 단위 AI 역량 진단을 함께 운영한다"며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력, 디지털 정보를 가려 읽는 비판적 사고력, 책임 있는 AI 활용 능력 등을 체계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안전한 활용을 위해 AI 윤리 가이드 학습과 AI 정기 역량 진단을 전 과정에 적용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경기도교육청 자료를 참고해 '생성형 AI 윤리 가이드'를 만들어 배포하고, 이용 초기에 반드시 학습하도록 한다. 또한 사전 역량 진단과 3개월 단위의 후속 진단을 통해 이용 전과 이용 후 학생들의 AI 활용 능력 변화를 측정하고 성장을 단계적으로 돕는다.
AI 윤리 가이드에는 개인정보 지키기, 정직하게 쓰기, 사실 확인하기, 치우침 살피기, 스스로 판단하기 등 5가지 핵심 원칙을 담았다. AI가 사실이 아닌 내용을 그럴듯하게 지어내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이나 특정 관점에 치우친 답변 등 생성형 AI의 한계를 학생 스스로 인식하도록 돕는 내용이다.
AI 활용 이후 스스로의 역량 향상 여부 역시 직접 점검해볼 수 있다. 사전 진단 이후 3개월 단위로 활용 인식·기술 이해·비판적 평가 능력을 묻는 13개 문항과 윤리 판단 능력을 확인하는 5개 문항에 답하게 된다. 사용 횟수와 크레딧 사용률 등 데이터도 함께 분석하고, 만족도와 유용성 등을 묻는 설문을 8월, 11월, 27년 2월에 진행해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AI 채팅에서 이름·이메일 등 식별 정보는 자동으로 가려서 처리하도록 했다. 금칙어도 설정해 개인정보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학습과 생활에 바로 쓸 수 있는 보조 템플릿도 제공한다. 영어 단어장 만들기, 글 첨삭 전문가, 수학 공식 원리 이해하기 등 교과 기반 템플릿은 물론, 문해력 증진과 자료 정리·제작을 돕는 실전형 템플릿을 지속적으로 보완·확대한다.
참여자 모집은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고등학생 이상 회원을 선착순 최대 1000명까지 우선 모집한 뒤, AI 윤리 가이드 학습과 AI 사전 역량 진단을 모두 마친 학생을 최종 선발한다. 신청은 서울런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운영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7년 2월까지다.
선정 학생에게는 월 2만원 상당(1만 크레딧)의 이용권을 최대 9개월간 지원한다. 크레딧은 작업 종류에 따라 차등 소모된다. 일반 AI 대화는 약 1~10크레딧, 파일을 첨부한 대화는 약 40~50크레딧, 이미지 생성은 약 100~300크레딧 수준이다.
이용률이 저조하거나 부적절한 이용이 확인될 경우 이용을 제한하고, 그 자리는 추가 모집으로 충원해 지원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AI는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배우고 똑똑하게 쓰도록 돕는 맞춤형 서비스"라며 "학생들이 비용 부담 없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최신 생성형 AI를 학습에 적용하고 스스로 성장을 설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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