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의식했나…"난 언론인 아닌 예능인"

파이낸셜뉴스       2026.06.09 15:22   수정 : 2026.06.09 15: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명수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일부 누리꾼들을 향해 "예능인으로만 봐 달라"고 사실상 거리를 뒀다.

박명수는 9일 방송된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한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사연자는 "초등학생 자녀가 제일 좋아하는 언론인으로 박명수의 이름을 적어 냈다"고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어린이가 크게 오해했다"며 "나를 언론인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를 롤 모델 삼아 앵커나 기자를 목표로 삼는다면 굉장히 먼 길을 돌아가게 된다"며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언론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송인이라고는 해도 되지만 훌륭한 기자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저는 예능인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도 "DJ, 유튜버, MC, 십잡스(10 JOBs)를 꿈꾼다면 나의 작은 발자취를 따라오라"고 덧붙였다.

박명수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입장 표명 요구가 이어진 것에 대한 간접적 해명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명수는 지난달 29일 라디오 방송에서 선거와 투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사람 하나 잘못 뽑으면 어떤 꼴 났는지 아시지 않나. 작살난다. 우리나라가 더 지금 잘 살 수 있도록 정말 똑 부러진 분 뽑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하겠다 싶으면 어디서든지 할 수 있다"며 "귀찮아하지 마시고 권리를 놓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투표를 독려한 바 있다.

박명수는 평소 사회적 이슈에 대해 거침없이 소신 발언을 이어왔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도 그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박명수뿐만 아니라 배우 박보영, 이동욱,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등 과거 탄핵 집회 참가자들을 후원하거나 응원 메시지를 보냈던 연예인들을 향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입장 표명이나 선결제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박보영은 지난 7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나 버블 보고 알았어. 이상한 사람들. 그니까 걱정 마. 타격이 별로 없다"고 언급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