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선관위 문제, 대통령 환송보다 중요...입법부가 역할해야"
파이낸셜뉴스
2026.06.09 16:24
수정 : 2026.06.09 16:23기사원문
정청래 등 與 지도부 환송 불참 설명 靑 "중동전쟁·선관위 대응 감안해 인원 최소화"
[파이낸셜뉴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9일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 출국 환송 행사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선거관리위원회 문제와 관련한 입법부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사랑채 기획전시 '빛의 궤적' 개막식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 지도부가 환송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당이 더 바쁠 때"라며 "이제 국회가 해야 할 역할이 많을 때이지 않나. 지금 아시겠습니다만 입법부의 역할이 되게 중요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환송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반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는 자리하지 않았다.
논란이 되자 청와대도 이날 여당 지도부의 환송 행사 불참에 대해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선관위 부실 관리 대응 등의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두어 청와대 및 내각 인사 등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선관위 관련 법안 등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물론"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실 여러분도 더 잘 아시겠습니다만 우리가 이렇게 권력이 분리되어 있고 관여할 수 없게 돼 있어서 감사원의 감사도 헌법적으로는 문제가 있다"며 "헌법재판소에서 그렇게 판결을 내린 사안 아니겠나"라고 했다.
강 실장은 "그래서 지난번에 우리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 비리 사건 때도 결과적으로 아무런 조사나 그걸 못한 결과가 그래서 빚어진 것"이라며 "지금 입법부가 이 역할을 좀 해 줘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송하고 이런 것보다도 그게 더 중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가 이날 오전 지역 일정을 소화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것을 알려드렸으니까 지역을 가셨겠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편 강 실장은 이날 개막식 환영사에서 '빛의 궤적' 전시에 대해 "국민주권 정부의 지난 1년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돌아보고 그 변화와 희망의 순간들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마련한 전시"라고 소개했다.
강 실장은 "이 전시는 대한민국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청와대 직원뿐만 아니라 기자분들 또 국민 모두가 확인하는 전시"라며 "국민과 함께 다시 세운 민주주의의 시간, 그리고 회복과 희망의 여정을 빛이라는 상징으로 담아냈다"고 말했다.
또 "전시는 그 감동의 순간에서 출발해서 1년간 쉼 없이 이어온 국정 운영의 기록과 세계 속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회복해 온 외교의 발자취를 함께 담고 있다"며 "다양한 정책 가운데 38가지 주요 성과를 선정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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