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 진출을 선언한 동양메이저(옛 동양시멘트)가 짓기로 한 호텔-사무실 복합빌딩이 오는 10월쯤 첫 삽을 뜨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그러나 당초 합작파트너로 지목돼 1억달러의 펀드를 조성키로 했던 유럽계 최대 호텔체인인 캠핀스키사의 참여 여부는 유동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양메이저는 지난 97년 11월 1만664㎥면적에 15만5890㎥규모의 지상 42층, 지하 8층으로 건설허가를 받았으나 IMF로 지연됐던 서울 마포구 도화동 소재 호텔-사무실 복합빌딩을 조만간 착공할 계획이라며 1일 이같이 밝혔다.동양메이저측은 건물규모에는 변화가 없으나 그동안의 공백을 감안, 설계를 다시 추진하고 있으며 약 3000억원가량의 공사비를 들여 오는 2003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양메이저는 이 호텔의 건설을 위해 캠핀스키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지분율 50대 50의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으나 최근 협의과정서 이견이 발생해 다른 투자업체를 물색하고 있다.동양메이저는 이와 관련, “50%의 지분은 유지하되,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는 다른 외국투자업체를 물색해 접촉하고 있다”며 “여러 파트너가 참여하는 다자간 구도도 모색중”이라고 설명했다.
동양메이저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필요한 공사금액은 50억원가량이며 나머지 금액은 공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집행하면 된다”며 “합작대상의 변화로 전체 일정에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