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코닝 社內인트라넷 활성화…정보확산 속도 10배 빨라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01 04:52

수정 2014.11.07 13:34


삼성코닝의 사내 정보시스템 인트라넷이 기업 문화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

삼성코닝은 국내외 사업장에서 모든 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는 인트라넷 ‘나이스 파트너’(Nice-Partner)를 새로 구축,본격 가동중이다. 사내 ‘정보의 보고’로 불리는 이 시스템의 하루 평균 접속 건수는 무려 1만여건. 길게는 1주일 이상 걸리던 의사결정이 인트라넷을 통하면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직원들의 의겸수렴도 설문지를 일일이 돌리고 회수할 필요없이 인트라넷 게시판에 올리기만 하면 순식간에 끝난다. 사내 정보 전파속도가 10배 이상 빨라져 업무 효율까지 높아졌다는 게 회사의 진단.

임직원과의 대화방,동료 혹은 업무관계자와의 주제토론방 등은 채팅창구 역할을 한다. 특히 ‘터놓고 얘기합시다’라는 코너는 익명으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 시스템의 기능 중 특히 기혼 직원들의 환영을 받는 것은 알람 시그널 기능. 결혼기념일 등 각종 대소사를 잊어 ‘가정불화’를 일으킬 걱정은 일단 접어도 된다.
개인 일정을 입력해 놓으면 1주일전에 미리 시그널을 보내주기 때문이다.


회사는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든지,게시한 글의 조회수가 많을 때 100원까지 적립,일정 금액 이상이 모이면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원 일정이 항상 게시돼 있어 결재때마다 일일이 비서에게 확인전화를 걸 필요가 없어 편하다”며 “식당 메뉴와 칼로리까지 올라 있어 직원들의 진정한 ‘나이스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shkim2@fnnews.com 김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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