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아자동차가 폴란드 현지 생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폴란드 일간 풀스 비즈네수는 지난달 20일 이같은 사실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신문은 기아차 폴란드 법인인 ‘기아 모터스 폴스카’의 안드르제이 풀바르스키 부사장의 말을 인용해 “기아가 신규 공장을 설립하거나 기존 공장을 인수해 폴란드 현지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공장 신설에는 약 10억달러,기존 공장 인수에는 이 금액의 약 3분의 1이 필요한 것으로 산정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폴란드 트럭 제조업체인 엘츠의 생산공장과 대우자동차 폴란드 공장이 기아차의 인수대상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와 현대차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폴란드의 수입관세율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5∼10%보다 훨씬 높은 35%나 되기 때문에 폴란드 현지 생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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