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대우 기아차 등 자동차 3사의 7월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26.1%나 늘어 전체증가율을 끌어올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대우 기아차는 7월중 내수 14만1113대, 수출 17만5027대 등 모두 31만6140대를 팔아 지난해 7월의 27만7711대(내수 11만1882대, 수출 16만5829대)보다 13.8%(내수 26.1% 수출 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월(내수 12만2044대,수출 17만5501대) 판매량에 비해서는 6.2% 늘어난 것이며 내수의 경우에는 15.6%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내수 6만6658대, 수출 7만3105대 등 모두 13만9763대를 판매한 가운데 내수의 경우 6월의 5만6798대에 비해 17.4%가 늘면서 외환위기 이전인 97년10월의 6만156대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아반떼XD가 6월보다 25.6% 늘어난 8806대 팔린 것을 비롯해 그랜저XG가 6월보다 11.6% 늘어난 4074대, 에쿠스도 13.7% 증가한 1020대가 팔려 차종별로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내수가 6월보다 32% 늘어난 3만9491대, 수출도 14% 증가한 4만9484대 등 8만8975대를 기록하며 내수시장 2위를 재탈환했다. 대우차는 내수에서 6월보다 1% 줄어든 3만4964대를 팔았으나 수출에서 34.2% 늘어난 5만2438대를 기록, 모두 8만7402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중형차의 경우 현대차의 EF쏘나타가 1만3340대 팔려 7개월 연속 1만대이상 판매실적을 올린 것을 비롯해 신차 옵티마가 출고 1주일만에 3240대를 기록했고 대우차의 매그너스도 4476대가 팔려 6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LPG값 인상 방침에 따라 레저용(RV) 차종인 대우차 레조가 6월보다 17% 줄어든 8444대, 현대차의 트라제XG가 27% 감소한 3208대를 기록했으나 카렌스의 경우 계약 미출고분이 밀리면서 8418대로 다소 늘었다.
/ minch@fnnews.com 고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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