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화건설 부도 파장은]납품업체등 곳곳 피해 우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02 04:52

수정 2014.11.07 13:32


중견건설업체인 신화건설이 지난달 31일 법정관리신청을 냄으로써 신화건설 자재 납품업체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광주 지하철 1호선 1-4공구 등 신화건설이 시공사로 있는 국내 44개 공사현장이 공사 중단위기에 처해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충북 제천 국도 우회도로 2공구와 제천∼시곡간 국도 확·포장공사 주간사인 신화건설에 자재를 납품한 제천지역 10여개 자재 납품업체가 30억여원의 자재비를 받지 못할 우려가 있다. 광주 지하철 1호선 양유교∼농성동 한전앞 1157m의 1-4공구 공사의 경우 현재 계획공정보다 훨씬 못미치는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신화건설 법정관리 신청으로 향후 공정을 맞추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신화건설은 현재 52개 국내외 공사현장에서 공사가 진행중이며 올들어 2억3000만달러 규모의 해외공사를 수주했다.

지난 69년에 설립된 신화건설은 신화특수강 등 계열사를 두고 있고 7월말 현재 도급순위 39위(올 시공능력 평가액 3239억원)다.
지난 70년대말 중동 건설붐때 해외진출을 본격화 했으며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알려진 해외건설 전문업체다.

신화는 지난해 12월 계열사인 신화유화를 매각하면서 큰 손실을 입는 것을 시작으로 지하철공사 6호선 7공구(이태원∼약수)의 일괄책임방식인 ‘턴키(TURN-KEY)공사’에 따른 손실발생,미수금 등로 자금난에 시달려 왔다.

신화는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자금압박이 시작되자 선투자해야 하는 아파트사업은 손을 뗀 채 도로와 토목사업에 주력해왔다.신화는 최근 중동지역에 플랜트수출 계약을 따내 자금난 극복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중이었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