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회사채 순상환 더 확대돼…7월 156%증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03 04:52

수정 2014.11.07 13:31


7월들어 회사채전용펀드가 가동되고 투신권 채권매입 확대를 위해 비과세 신탁상품이 허용됐는데도 회사채 순상환규모는 오히려 늘어났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중 회사채 순상환규모는 2조6600억원으로 6월의 1조368억원에 비해 156% 증가했다.
한은은 “프라이머리CBO 발행이 연기되고 현대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데 따른 영향으로 회사채 순상환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중견기업 회사채의 만기연장이 여전히 수월치 않았던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자금사정이 양극화되면서 삼성·LG·SK·롯데·포철 등 우량기업들은 만기회사채를 자발적으로 갚고,다른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상환하는 추세가 계속돼 8월 이후에도 회사채 발행보다는 상환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에는 우량회사채를 기준으로 하는 회사채수익률도 한때 8%대로 진입하는 등 하락안정세를 보였으나 BBB등급 채권의 가산금리는 6월말 0.22%포인트에서 7월말 1.75%포인트로,BBB-등급의 가산금리는 1.93%포인트에서 2.23%포인트로 급등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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