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호 타이어 세계브랜드 야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03 04:52

수정 2014.11.07 13:31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뻗어간다’
국내 타이어업계 1위인 금호타이어가 올 들어 세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년여에 걸친 준비작업을 거친 뒤 월드컵이 열리는 오는 2002년에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판단에서다.
세계 10위의 금호타이어는 일례로 올초 ‘새천년,세계기술’이라는 엠블렘을 걸고 ‘파리-다카르-카리로 랠리’에 기아 스포티지 2대를 완주시키는 등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금호는 특히 미국에서 해외광고를 촬영,지난 6월부터 CNN,ESPN,스타TV 등 세계 유수의 케이블 및 위성채널을 통해 내보내는 등 해외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해외홍보비로 책정된 예산만도 250억원이다.
금호가 유럽시장공략을 위해 이번에 선보이고 있는 TV CM의 주요 컨셉은 제동력이 극대화된 타이어 제품의 우수성을 웃음과 함께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
금호측은 이 광고를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공중파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도 영화관이나 케이블방송을 통해 내보낼 방침이다. 금호관계자는 이와관련,“오는 2002년까지 계속될 글로벌 캠페인은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세계 인류 브랜드로 인정받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며 “이번 해외광고는 전세계에 금호타이어의 이미지를 하나로 통일하고 한층 고급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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