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남으로 이름높은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49)이 3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브라운 장관은 성명을 통해 “여자 친구 사라 매콜레이(40)와 스코틀랜드 선거구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9월에 친구와 친지들을 위해 결혼파티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 96년부터 데이트를 해 왔지만 2일 저녁 결혼을 공식 발표할 때까지 결혼 계획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일벌레에다 무뚝뚝하다는 평가를 받는 브라운 장관은 지난 1월 매콜레이에게 청혼했으며 두사람은 곧 결혼일자를 잡았으나 비밀에 부쳐왔다.
그러나 이들의 결혼은 교회가 관습에 따라 결혼 예정자 명단을 발표하는 바람에 일반에게 알려지게 됐다.
그의 결혼 계획이 알려지고 나서 영국 총리실은 “토니 블레어 총리 부부는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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