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에 큰 피해를 주는 잡초 ‘논 피’의 제거에 탁월한 제초제 합성 신물질 DBH-129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소의 화학물질연구부 김대황 박사팀은 3일 식물의 엽록체내에 존재하는 ACCase의 활성을 억제시켜 잡초를 고사시키는 제초제 신물질 DBH-129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DBH-129의 개발에는 현대건설에서 4억5000만원,정부에서 4억원 등이 지원된 바 있다.
한국화학연구소와 현대건설은 DBH-129 신물질 특허실시권을 동부한농화학에 이전하고 동부한농화학은 등록관련 독성연구를 마치는 오는 2003년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연구팀은 3년전 이 제초제 신물질을 합성했으며 그동안 경기도 화성군 정남면 동부한농화학 농업기술연구소에서 독성시험 테스트를 계속해 왔는데 기존 국내외에서 개발된 제초제가 잎이 다 자란 성숙한 피에는 효과가 없다는 단점을 해결했다고 전했다.
시험결과 환경독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분해대사 등 만성독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그외 바랭이·독새풀·미국개기장 등 잡초도 방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벼제초제 시장규모는 15억달러에 이르고 있는데 국내에서 이번 제초제개발로 연간 2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도 기대된다.
/ aji@fnnews.com 안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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