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40대 의사가 수년 동안 휴대폰 사용으로 뇌암이 발병했다며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롤라와 이동통신사인 베리존을 상대로 8억달러(약 9088억원)라는 거액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메릴랜드 주 자렛츠 빌에 사는 신경정신과 전문의 크리스 뉴먼(41·남)은 92년부터 하루에 수차례 휴대폰을 사용해 왔으며 98년 3월 오른쪽 귀 뒤쪽에서 악성 종양이 나타난 뒤 볼티모어 순회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5년 간 미국 내 사용자가 9000만명으로 늘어난 휴대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건강을 위태롭게 한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으나 유해하지 않다는 증거도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볼티모어=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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