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알칸대한, 알루미늄시장석권 '초읽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04 04:53

수정 2014.11.07 13:30


세계적 알루미늄업체인 캐나다 알칸사가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알칸사가 1대주주인 알칸대한은 최근 국내 업계 1위인 대한알루미늄의 영업·관리부문 등 하부조직을 통합하는 등 합병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6월 대한알루미늄을 인수한 알칸대한은 최근 하부조직 통합을 완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알칸사와 대한전선이 56대 44의 비율로 출자한 알칸대한은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어 국내 알루미늄 판재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크게 강화할 태세다.
현재 알칸대한의 연간 생산능력은 대한알루미늄 인수로 당초 15만t에서 30만t으로 증가, 총 45만6000t에 달하는 국내 생산능력의 66%를 차지하고 있다.국내 시장 수요는 30만t안팎이다.이에따라 알칸대한과 조일알미늄, 서울경금속 등 알루미늄 업체들이 수출을 늘리지 않는 한 내수시장의 공급과잉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알칸대한은 지난 6월 현대 계열사가 보유중인 대한알루미늄 지분을 장외매수하고 제 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83.3%의 지분을 확보, 사실상 경영권을 인수했다.
알칸대한 관계자는 “대한알루미늄은 상장사인 반면 알칸대한은 비상장사라는 점으로 인해 통합작업에 시일이 걸린다”면서 “오는 2002년쯤 통합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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