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보험 등 단체영업에 치중해오던 보험중개회사들이 인터넷을 통해 일반 소비자와 직접 만나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수출생산물보험 등 기업보험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해오던 서울보험중개는 6일 국내 11개 손보사와 교보 신한 등 3개 생보사와 제휴해 보험 포털사이트 ‘시코넷(www.sicco.net)’을 개설,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광석 서울보험중개 사장은 “이 서비스를 통한 중개수수료는 보험회사쪽에서 받기 때문에 가입자에게는 추가부담없이 동일한 보험료가 적용된다”며 “수수료의 50%는 국제기아기구,북한동포돕기 운동본부 등 가입자가 원하는 사회복지단체에 기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스피드원보험중개는 지난해말부터 지동차보험 포털사이트 ‘보험넷(www.boheom.net)’을 운영,월 5억원대의 수입보험료를 거두는 등 보험중개사의 인터넷사이트 개설이 잇따르고 있다.
보험중개회사란 일반 소비자보다 전문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험회사측과 보험조건 보험료 등을 협상,계약 체결을 중개해 주는 회사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대형기업보험의 80∼90%가 보험중개인에 의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우리나라는 97년 경제사회협력기구(OECD) 가입을 계기로 보험중개회사의 설립이 가능해져 98년부터 10여개사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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