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로리·바른손·모나미 등 ‘문구 빅 3업체’가 만성적인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대다수 동종업체들과는 달리 광범위한 해외 영업망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동용 문구에서 성인문구까지 문구종합 메이커인 모닝글로리는 지난해 8월 미주지역 현지법인 설립 후 최근에는 LA 퓨엔티 힐스 몰 매장,뉴욕 팔리세이즈센터 몰 매장을 개설하는 등 영업망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또 바른손도 지난해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아동용 팬시용품 전문매장을 개설한데 이어 올 해 5월 프랑스 파리에 성인용 문구용품 전문매장을 개설,해외영업망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나미는 만년필 등 필기구의 수출확대를 위해 일본 도쿄에 청소년과 대학생을 주요 타깃으로 ‘모나미 재팬’매장을 개설하고 현지 판매확대에 전력하고 있다.
이같은 빅3 업체의 잇단 글로벌 마케팅 전략으로 국산 문구의 해외시장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모닝글로리는 지난해 미국 수출 규모가 200억원 정도였으나 올 들어 300억원을 웃돌고 바른손도 독일 등 유럽에서 지난해 150억원보다 80억원이 증가한 230억원을 기록, 현지 문구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문구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문구 내수시장은 업체 난립으로 한계상황에 봉착해있다”며 “빅3 뿐 아니라 해외시장 돌파로 경쟁력을 갖추는 문구업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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