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제조업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동양시멘트에서 사명을 바꾼 동양메이저가 첨단 정보통신 분야 벤처투자를 통해 벤처 및 인터넷 지주회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7일 동양메이저에 따르면 올해 투자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유망 벤처기업 발굴 및 투자에 나서 직접 또는 미국 창업투자회사격인 알토스 벤처를 통해 투자한 기업은 나눔기술·이노스텍·이노세라 등을 포함해 모두 30개기업이다.
동양메이저의 투자내역을 보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분야의 특허기술을 갖고 있는 벤처기업 이노스텍에 19.9%의 지분을 갖게 된 것을 비롯,디지탈마켓에 160만달러를 투자했다.또 이그리팅즈닷컴 주식 170만주를 매입했으며,아이오운닷컴 주식 역시 180만주를 매입하는 등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동양메이저는 이와 함께 시멘트 등 건축자재 부문의 매출비중은 40%이하로 유지하고 상사부문의 네트워크와 조직을 활용해 e-비즈니스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외국 굴지의 인터넷 전문회사와 제휴 또는 합작 형식의 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e-비즈니스 분야 진출 계획과 연관이 있다.동양메이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성장잠재력이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 위주로 재편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전략적 제휴와 글로벌 아웃소싱 체계를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술력이 빼어난 벤처기업을 찾아내 투자하고 경영에도 참여하는 전략적 투자를 병행하자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며 “그러나 앞으로 벤처투자는 유망성과 수익성 분석에 시일이 필요한데다 최근 벤처상황 등을 감안해 좀더 신중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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