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홍채인식 보안사업에서 세계적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LG전자는 8일 세계 유일의 홍채인식 원천기술(특허권) 보유업체인 미국 아이리스캔사와 홍채인식시스템 개발 및 공급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공동 제품개발 및 마케팅을 통해 세계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그동안 아이리스캔사를 통해 홍채인식 시스템을 판매해 오던 LG전자는 전세계 독자 판매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할 전망이다.
LG전자는 향후 한국과 브라질 시장에서 홍채보안 제품을 독점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으며 이스라엘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서 LG전자의 홍채인식시스템(Iris Access 2200)에 대한 독자 판매권을 얻었다. 반면 아이리스캔사는 자사가 생산하는 홍채시스템 구성부품(컨트롤 박스,Vgx 카드)을 LG전자의 해외영업망을 이용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최근 부유층을 중심으로 홍채보안 제품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브라질 시장의 판매 독점권 획득으로 시장공략이 쉬워졌다”며 “아이리스캔사로부터 기술인증을 받아 내년쯤 새롭게 떠오르는 국내외 금융단말기(ATM)용 응용 보안제품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국내외 시장에 홍채보안시스템을 총 3000대 가량 판매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세계 시장에 1만2000대 이상(3500만달러 규모) 수출할 계획이다.
/ shkim2@fnnews.com 김수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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