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北섬유공단조성 가시화…입주업체 수요조사 돌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08 04:54

수정 2014.11.07 13:27


대북 섬유경협의 하나로 추진중인 북한 섬유공단 조성계획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서해안경공업단지 조성을 준비중인 (주)현대아산이 단지내에 섬유전용공단을 만들기로 하고 수요조사를 의뢰함에 따라 규모와 인프라스트럭처시설 구축을 위한 공단입주업체 수요조사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섬산연은 이에 따라 이달 20일까지 방직협회·화섬협회·직물연합회·염색연합회 등 30개 회원단체에 속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작업을 마무리지은 후 (주)현대아산측과 일정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이번 작업은 현지 생산품목·공장부지와 건축면적 등 소요면적,단독·합영·합작·임가공 등의 투자형태,필요통신회선수·전력·예상 물동량 등을 파악하게 된다.그러나 현지인력과 투자금액 등은 추후에 조사하기로 했다.(주)현대아산은 이를 바탕으로 공단조성규모 등의 윤곽을 그려 북한측과 기반 인프라스트럭처시설 추진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섬산연 관계자는 이와 관련,“현대아산측이 신의주·해주·남포 등의 한 곳을 공업단지로 만들기로 북측과 합의했으며 부지선정을 위해 방북중”이라며 “100만평 규모의 섬유 및 신발업종 경공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섬산연은 지난 6월 섬유업계 및 산지단체장,주요 업체 대표 21명으로 대북투자협의회를 꾸려 대북경협을 준비해 왔다.섬유산업은 지난해 전체 남북교역량의 24.5%,위탁가공교역의 77.3%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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