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청와대비서실 …2명정도 소폭개별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08 04:54

수정 2014.11.07 13:26


8·7 개각에 이어 후속 청와대 비서실 개편의 시기 및 폭과 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8일 “여러 사정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시기가 조정될 것”이라며 “이르면 금주말 또는 8·15 직후 단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청와대 내에서도 오는 25일로 다가온 김대중 대통령의 집권 2기 출범에 맞춰 내각을 새로 짠 만큼 청와대 비서실도 조기에 개편돼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그러나 수석비서관 개편 폭은 당초 4명 안팎의 대폭설에서 개각 이후 2명 이내의 소폭설 쪽으로 무게가 옮겨지는 상황이다.

우선 한광옥 비서실장은 김대통령의 신임과 대과 없는 일처리,특히 각종 현안 대처과정에서 ‘조용한 해결사’의 역할을 평가받아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같은 선상에서 남궁진 정무수석과 임명된 지 7개월이 채 안된 신광옥 민정수석도 유임될 것으로 보이며 김성재 정책기획,박준영 공보수석도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 때 내각으로의 자리 이동이 점쳐졌던 이기호 경제수석도 진념 신임 재경부장관과 원만한 팀워크를 이룰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유임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개각에서 경제팀 핵심 3인방인 재경장관,금감위원장,경제수석 가운데 2명이 교체된 만큼 마지막 남은 경제수석도 김대통령의 최종 판단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견해도 있다.

임동원 국정원장과 손발이 잘 맞는 황원탁 외교안보수석은 내각 외교·안보팀의 전원 유임기류를 탈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대통령 집권 초부터 수석을 맡아온 조규향 교육문화수석과 최근 의료계 폐업과 노동계 파업 사태 등의 현안에 휩싸였던 김유배 복지노동수석은 교체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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