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을 원래 매각자에게 일정한 조건으로 되파는 권리를 말한다.풋옵션의 일종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기초자산을 원래 매각자에게 다시 판다는 점을 강조해서 풋백옵션이라고 한다.기업인수 합병에 주로 활용된다.기업의 인수시점에서 자산 가치를 정확하게 산출하기 어렵거나 추후 자산가치 하락이 예상될 때 나중에 문제가 되는 부분을 다시 사가라며 풋백옵션을 거는 식이다.
90년대 초 미국 금융기관간 인수·합병(M&A)가 한창일 때 부실금융기관 인수에 자주 적용됐다.은행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실은행을 우량은행에 인수시키면서 피인수 은행의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가 매입해주기로 한 것도 풋백 옵션의 일종이다.
제일은행을 외국자본에 매각할 때도 풋백옵션이 적용됐다.말하자면 뉴브리지캐피털이 제일은행에 투자하면서 향후 손실을 보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등으로 만회해주기로 약속한 것이다.제일은행 풋백옵션에 따라 정부가 올해 지출해야 할 규모에 대해 정부는 처음에는 4조∼5조원으로 추산하다가 다시 4조5000억∼6조원으로 늘려잡았다.그만큼 추가부실이 더 나왔다는 얘기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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