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중개업소 프랜차이즈 확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09 04:54

수정 2014.11.07 13:26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자사 영업을 활성화시키고 중개업소의 수익도 극대화하는 윈윈전략의 가맹점 체결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주요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토지신탁, 유니에셋닷컴 등이 60조원대로 추정되는 주택금융시장과 2001년 법제화될 부동산투자신탁(REITs)시장에 대한 선점경쟁을 펴면서 활성화되고 있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신한은행, 삼성물산, 동부화재,e*Konex가 합작 투자한 인터넷 부동산 금융기업 유니에셋닷컴(www.uniasset.com)은 불과 2개월만에 수도권에서 540개 부동산 중개업소를 유치, 국내 최대 중개프랜차이즈 업체로 부상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중개업소 가맹점을 2500개까지 늘리고 입지가 좋은 중개업소에 현금 자동지급기도 설치,연평균 7500억원 이상의 신규 주택대출을 발생시킬 계획이다.

주택은행은 지난 6월 현대건설,SK와 손잡고 유니에셋닷컴과 비슷한 사업모델인 코리아에셋인베스트먼트(www.koasset.net)를 출범시켰다.

특히 유니에셋닷컴은 다른 부동산 프랜차이즈망과는 달리 강한 결속력을 가진 자회사 형태로 중개업소와 가맹점을 체결,자사 수익증대는 물론 중개업소 수입증대와 운영에 대한 컨설팅 제공 등 윈윈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코리아에셋인베스트먼트도 이를 모델로 현재 중개업소를 모집하고 있다.

유니에셋닷컴과 코리아에셋인베스트먼트와는 결속도가 떨어지는 단순 업무제휴 형태의 프랜차이즈망 구성도 활발하다. 이들업체는 가맹점 중개업소의 금융유치 실적에 따라 리베이트를 제공한다.


한빛은행은 지난 6월 27일 대한공인중개사협회와 ‘주택대출 마케팅에 관한 업무제휴’를 체결,소속 중개업소가 주택담보대출을 알선할 때 대출금의 0.2%를 수수료로 중개업소에 지급키로 했다.

국민은행도 부동산 중개업소를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6월7일 전국 각 지점에 중개업소 10개 이상과 대출 협력제휴 관계를 맺으라고 통보했다. 역시 대출금의 0.2%를 중개업소에 수수료로 지급한다.


홍콩상하이은행과 시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도 적극적이다.

이 은행들은 200여개 중개업소와 제휴를 맺어 중개업소 광고를 대행해주고 대출을 알선하는 중개업자에게 가전제품을 주거나 해외여행까지 보내준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보유하고 있는 공매부동산 매각 활성화를 목적으로 500여개 중개업소를 협력업체로 육성한다는 계획아래 중개업소를 모집중이다.한국토지신탁도 내년 시행될 리츠제도 도입에 앞서 부동산 유통시장 네트워크 구축 차원에서 무료 홈페이지제작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중개업소 모시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hanuli@fnnews.com 신선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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