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이 일반은행을 통해 공급하는 최초 단계의 통화 총량을 의미한다.본원통화는 은행의 지급준비금(지준)과 민간 화폐보유액의 합계와 같다.지급준비금은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맡기는 지준예치금과 자체 보유하는 시재금의 합계이므로 본원통화는 지준예치금·시재금·민간화폐보유액의 합계와도 같다.중앙은행으로부터 본원통화를 공급받은 일반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민간에 신용을 창출할 수 있다.일반은행이 대출을 통해 얼마만큼의 신용창조를 하는가를 나타내는 것이 통화승수다.전체적인 통화량의 증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본원통화와 통화승수를 함께 파악해야 한다.
한국은행의 본원통화 공급은 올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대우채 환매를 앞둔 지난 1월중 본원통화 증가는 전월대비 28.6%를 기록한 후 3월에는 증가율이 19.9%로 낮아졌다.그러나 4월부터 다시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전월대비 본원통화 증가율은 4월 21.4%를 기록한 후 계속 높아져 7월중에는 24.4%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신용경색·금융불안에 따른 시중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시중자금 공급을 늘린 때문이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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