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소제조업체 재무 악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10 04:54

수정 2014.11.07 13:24


금융시장 불안과 고유가,원자재 가격상승 등 산적한 악재로 2·4분기중 중소제조업체의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모기업인 대기업의 수주단가 인하,120일을 초과하는 장기 어음발행 등의 여파로 중소제조업체의 채산성도 악화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전국 130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4분기 기업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부문별 BSI가 모두 지난 1·4분기보다 낮았다고 10일 밝혔다.

생산BSI는 121에서 112로,판매BSI는 118에서 115로 각각 전분기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공업 부문의 BSI는 모두 기준치 100 이하를 기록한 반면 중화학공업의 BSI는 전분기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돼 업종간 생산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기협중앙회는 설명했다.


한편 자금사정BSI와 채산성BSI도 전분기에 이어 기준치 100을 밑도는 81과 93을 각각 기록,금융시장 불안과 유가 상승 등으로 중소제조업체들의 재무상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 응답업체의 34.9%가 판매부진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판매대금 회수지연(30.4%),금융기관 차입곤란(12.4%)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채산성 악화의 요인으로는 판매물량 감소(29.6%),원자재 가격 상승(23.0%),모기업의 수주단가 인하(22.1%),판매가격 하락(15.1%) 등의 순이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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