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리모델링 사업, 업계 수주 경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11 04:54

수정 2014.11.07 13:23


건설교통부가 내년부터 기존 주택을 개·보수할때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해 주기로 하자 건설업계의 주택 개·보수 (리모델링) 시장 선점 경쟁이 뜨겁다.
11일 리모델링연구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낡은 아파트와 빌딩·공장등의 개·보수 사업 물량이 늘어나고 정부의 지원이 가시화되면서 신규 리모델링시장에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전담팀구성과 수주경쟁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건축물 성능 개·보수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10명으로 성능개선팀을 구성,상업용 건물의 성능 개선부문을 특화하고 있다.
이 팀은 지난해 외환은행 본점·서울대병원·이화여대 강당·적선동빌딩의 성능개선사업과 상업은행및 한일은행 리모델링사업을 수주,10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에버랜드는 10명의 리노베이션사업팀을 가동,여의도 교보증권 신사옥과 삼성빌딩 리노베이션공사를 수주, 지난해 1200억원의 공사를 따냈다.

올들어서도 강북삼성병원 리노베이션 컨설팅및 개·보수,여의도 교보증권 1,2층 개·보수 공사를 따내 업체중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은 이 회사는 빌딩관리기술에 기반을 둔 진단·설계·시공·관리·운영등의 종합서비스를 일괄 제공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건축영업부내 리노베이션등 시설관리를 전담하는 FM(Facilities Management)사업팀,고객서비스부에는 리모델링팀등 2개팀(9명)을 가동하고 있다.올해 82억8500만원 상당의 뤼비통코리아 청담빌딩 증개축공사를 수주했다.쌍용은 해외업체의 국내 진출로 발생하는 사업및 노후화된 빌딩과 아파트 주거환경 개선사업 부문을 특화 분야로 선정했다.

건영은 8명으로 구성된 토털리모델링서비스부(TRS)를 신설,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특화하고 올해 매출을 지난해의 2배인 200억원으로 늘린다.

거성토건은 4명으로 리모델링개발팀을 구성해 동인천백화점 성능개선,선린중학교 환경개선,철도정비본부 공장보수공사를 수주했다.올해는 30억8700만원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효성드라이비트(주)도 7명으로 리노베이션팀을 구성, 청우빌딩 개·보수와 고속터미널 피해복구, 동양공전 개·보수등 리모델링 사업등을 수주했다.

올해는 120억원까지 수주를 늘리기로 했다.이 회사는 자재생산과 판매·기획시공·사후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리모델링해주는 서비스 체제를 갖췄다.

이밖에 리모델링 전문업체들의 사업참여도 활발하다.거제도 칠천연륙교 기초를 보강한 (주)가마개발은 기술부 17명으로 10억8000만원,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을 증축한 (주)두가씨앤씨종합건축사무소는 설계팀 5명으로 6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또 반포대교와 남산3호터널을 보수한 (주)리폼시스템은 10명으로 부설연구소를 설립하여 매출 220억원을 올리고 현대칼라 사옥을 개보수한 건우씨엔씨는 공사팀 2명으로 4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웠다.

세진대리석(주)도 설계실 7명으로 전담부서를 설립, 석재 개·보수 관리를 특화분야로 채택,선두업체 경쟁에 뛰어 들었다.

/ somer@fnnews.com 남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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