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 기술매매 B2B시장 활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14 04:55

수정 2014.11.07 13:21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기술거래 B2B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대기업들은 보유 기술을 자체 인터넷에 게시하면서 직접 구매자를 찾아나서고 있고,중소벤처업체들은 최근 개설한 한국기술거래소를 통해 거래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9월부터 인터넷사이트(www.tech-display.com)로 브라운관 제조기술 거래를 활발히 벌이고 있고 SK(주)도 최근 종합기술거래 사이트인 ‘SK텍솔루션스닷컴(www.sktecsolutions.com)’을 개설해 공장운영 노하우 등의 거래를 본격 전개하고 있다.
삼성SDI가 기술거래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는 기술은 ▲프레쉬 바이오 브라운관 제조기술 ▲새도우 마스크의 열처리 공정 및 스크린 프린터 기술 ▲브라운관 코팅 기술 ▲브라운관용 형광체 제조기술 등 브라운관의 화질과 사용수명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모두 7가지.
삼성SDI는 이 사이트로 10여건의 기술거래 협상이 성사단계로 내년말까지 총 500억원의 기술이전 로열티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삼성SDI는 이에앞서 지난해 7월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설비 시공업체 선정과 일반자재를 구매하는 사이트(www.samsungsdi.co.kr)를 열어,종전에 4일까지 걸리던 입찰기간을 단 30분으로 줄이는 등 총 286건의 낙찰을 통해 18억원의 구매비용을 절감하는 등 인터넷 B2B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SK(주)는 지난 40여년간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 운영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상품화,지난 10일 개설한 SK솔루션닷컴을 통해 ▲에너지 절감 ▲설비 ▲시험분석 등 4개 분야의 기술거래에 나섰다.

기술거래 전문 사이트 개설 전에도 이같은 기술판매 영업을 벌여온 SK(주)는 현재 대만의 포모사와 페트로케미컬사 등 국내외 업체로부터 60억원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SK(주)는 이 사이트 운영으로 기술거래가 더욱 활성화돼 연말까지 300억원의 매출에 6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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