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남북경협의 공동창구 역할을 할 남북경협위원회를 확대개편하고 주한 미상공회의소(AMCHAM)도 이에 참여키로 하는 등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재계의 준비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경련 손병두 부회장은 15일 “남북경협위원회 산하에 업종별 소위원회를 설치하고 전경련 사무국 내에 남북경협을 전담할 남북경제팀을 신설하는 등 경협 활성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위원과 자문단으로만 구성됐던 전경련 남북경협위에는 섬유·건설분야 등 업종별 단체와 고향투자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소위원회가 설치된다.또 구본무 LG회장·손길승 SK회장·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의장 등 남북정상회담을 수행했던 경제계 인사들로 이뤄진 고문단도 구성된다.
전경련은 또 외국기업들의 남북경협 창구 역할을 담당할 주한미상의 소위원회도 설치,제프리 존스 주한미상의 회장이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으며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와 서울재팬클럽에도 참여를 제의했다.
전경련은 현대의 개성공단 개발 등에 국내외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방안 등도 이 창구를 통해 논의할 계획이다.전경련은 이와함께 이날 회의에서 정철조 산업은행 부총재·SK 김승정 사장·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을 남북경협위 운영위원으로 새로 참여시키는 한편 남북경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치혁 고합 회장의 거취 문제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 aji@fnnews.com 안종일 김수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