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 컴퓨터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는 요즘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 자신을 ‘공포정치’형 기업가라고 몰아붙인 책이 오는 10월 출간되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의 재림’에서 저자는 잡스를 “독설가이고 정서불안인 자기도취증 환자”라고 혹평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공포정치’덕에 애플은 도산을 피할 수 있었다”고 비아냥 거렸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잡스는 최근 이 책을 낼 랜덤 하우스의 피터 올슨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불편한 심기를 전달했다.
경제지(誌) 포춘 기자를 지냈고 현재 배너티 페어의 초빙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 앨런 도이치먼은 이 책에서 “잡스가 종업원 모욕을 즐겼다”고 주장하면서 그의 그릇된 기업경영 사례도 나열했다.
한편 잡스는 이 책의 초록이 배너티 페어에 실리지 않게 된데 대해 적이 안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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