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올 상반기에 지난해 대비 1400%대의 괄목할 만한 경상이익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모직은 올해 7859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4749억원보다 65%증가했으며,경상이익은 30억원에서 474억원으로 1480%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제일모직은 같은 기간 2699억원의 매출이익을 기록, 지난해 1414억원보다 91%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968억원을 거둬 같은 기간 503억원에 비해 92% 증가했다. 이같은 신장세는 지난해 직물과 의류 내수시장 호조로 3년 연속 경상이익 적자에서 벗어난 이후 2년째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제일모직은 최근 갤럭시와 아스트라,라피도 등 주요 브랜드의 수출실적이 크게 좋아지면서 영업 전반에 걸쳐 호황을 누려 신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일모직측은 “이달 말 신사복 브랜드인 로가디스 1000벌을 대만 패션업체에 수출하기로 했으며 내년에는 물량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아스트라도 미국 시장에 뛰어든지 2년 만에 연간 매출액이 800만달러를 넘어 섰으며,내년에는 매출규모를 2500만달러로 높여 잡았다.
제일모직은 패션 외에 올해 8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정보통신소재 사업의 상용화 품목을 9개로 늘리고 오는 2003년쯤에는 15개까지 넓힐 계획이다. 이 경우 정보통신 매출이 5500억원으로 증가해 총 매출비 가운데 20.3%를 차지할 것이라고 제일모직은 설명했다.
제일모직측은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2년 연속 흑자기록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직물,패션,화학,정보통신 등 4개부문을 주력분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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