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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경기전망 발표]하반기 경기 상승세 둔화될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17 04:56

수정 2014.11.07 13:17


올 하반기 우리경제는 상반기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되며 6.7%의 성장을 기록,연간으로는 8.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17일 전경련은 ‘하반기 경기전망과 과제’를 발표하고 “하반기 중 자산시장 침체 지속,물가불안 우려,소득증가세 둔화,소비성향 하락 등으로 민간소비가 둔화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은 상반기 40%가 넘는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는 설비투자는 하반기에는 증가세가 둔화돼 하반기 26.4%,연간 35.9%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건설투자는 그 동안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하반기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전경련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회복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하반기 3.3% 증가,연간으로는 0.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수입의 경우 모두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경련은 예상하고 경상수지 흑자폭도 상반기보다 소폭 증가하여 하반기 53억달러,연간으로는 97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하반기중 수입증가 둔화폭이 수출증가 둔화폭보다 크게 나타남으로써 경상수지가 상반기에 비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전경련은 상반기중 1.5%의 안정적 상승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는 하반기중 고유가 지속,공공요금 인상,지속적 임금상승 등 비용측면의 인상 압력으로 상반기보다 상승세가 확대돼 하반기 3.2%,연간 2.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사정은 정보통신,전자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한 꾸준한 인력수요에 의해 호조세가 지속되어 실업률은 하반기 3.8%,연간 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경련은 전망에서 우리경제가 안정적,지속적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중 안정적 거시경제정책 운용,조속한 금융구조조정과 금융시장 안정,수출증대,남북경협 활성화 등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경련은 하반기들어 경기상승세가 둔화되고 금융부문의 불안요인이 있음을 감안해,정부가 성장세를 장기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안정적 거시경제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aji@fnnews.com 안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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