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받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대단위 해외건설공사를 수주해 해외건설시장에서 성가를 높이고 있다.
경남기업은 18일 스리랑카 정부가 발주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턴키(설계시공 일괄수행)방식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카투냐야케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연장 24㎞,왕복 4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스리랑카에선 처음으로 건설하는 고속도로다.
경남은 이번 공사수주를 계기로 스리랑카 정부가 발주하는 국책공사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동아건설도 베트남에서 최대 터널공사중 하나인 7000만달러짜리 하이반 터널공사를 최종 계약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실시된 공개입찰에서 베트남의 송다건설과 합작해 최저금액으로 낙찰받았으나 자금원인 일본중앙은행으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지못해 계약여부가 불투명했었다.
그러나 현지유력업체인 송다의 지원을 받아 이날 최종서명에 성공,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 공사는 베트남의 1번 고속도로의 다낭∼후에간을 잇는 연장 6400m의 터널을 건설하는 것으로 동아는 남쪽 부분만 담당한다. 나머지 반은 일본의 하자마건설이 맡았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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