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삼성물산, 개포주공 2단지 재건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20 04:57

수정 2014.11.07 13:16


서울 강남권 노른자위 주거단지인 개포주공 2단지와 서초금호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각각 선정됐다.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 이영수)는 지난 19일 오후 2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총회를 열어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막판까지 시공권 경쟁에 나섰던 대림산업이 지난 16일 불참을 선언해 삼성물산이 단독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이날 찬반투표에서는 참여조합원 97%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삼성은 재건축조건으로 조합원 가구당 6000만∼1억8000만원(유이자 1000만원 포함)씩을 재건축기간 중 이주비로 지급하기로 했다.

개포 주공2단지 재건축사업은 강남구 개포동 140일대 1만9600평에 노후저층아파트 7.5∼25평형 1400가구를 헐어내고 25∼65평짜리 1750가구를 신축하는 것이다. 평형별 신축가구수는 25평형 290가구,34평형 182가구,38평형 130가구,48평형 250가구,53평형 249가구,58평형 350가구,65평형 299가구다.

재건축추진위는 조합설립인가 등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에 들어가 오는 2003년말께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조합원분을 빼고 350여가구가 오는 2004년 초 일반에 분양된다.


반포동 삼풍아파트단지 남측으로 접해 있는 서초 금호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도 이날 오후 5시 서초구민회관에서 주민총회를 열어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대림산업과 동부건설,두산건설 등 3개사의 치열한 경합 속에 실시된 이날 투표에는 조합원 300명 중 25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대림산업이 83.7%인 211표의 압도적인 득표로 시공권 확보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은 재건축조건으로 재건축기간 중 조합원당 1억4000만∼2억원의 이주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초금호아파트 재건축은 12층짜리 고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서초구 서초동 1686일대 6400여평에 기존 34∼46평형 324가구를 헐고 46평형 214가구,54평형 154가구를 신축하게 된다. 재건축층수는 17∼21층이다.


재건축추진위는 올해말까지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내년 초 이주를 시작해 내년 8월께 착공과 함께 조합원분을 뺀 50여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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