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반도체 12조500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20 04:57

수정 2014.11.07 13:16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박막액정 표시장치(TFT-LCD)분야에 무려 12조원규모의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한다.삼성전자는 반도체 신증설과 기존 생산설비 보완등을 위해 올해부터 2002년까지 3년간 12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년간 투자내역은 반도체및 TFT-LCD 신증설에 6조6000억원, 생산설비 보완에 5조8700억원 등이다.삼성전자는 신증설과 관련 향후 3년간 경기 화성공장에 반도체 10?^11라인을 건설하고 천안공장에는 TFT-LCD 생산라인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생산설비 보완을 위해서는 기존의 반도체 2∼9라인의 설비를 보완하고 연구개발장비를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의 경우 올 연말까지 현재 공사중인 10라인의 1단계 가동에 돌입한뒤 내년 10라인 2단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TFT-LCD의 경우 제 4세대 기판을 적용한 라인의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2배로 늘린뒤 올 연말부터 5세대 첨단라인 건설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급부족등에 따른 호황으로 올 상반기 3조2000억원의 엄청난 순이익을 낸 바 있으며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D램분야 반도체의 경우 올 하반기에도 공급부족이 심화돼 매출과 순이익등 실적면에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삼성전자는 이에따라 올 총 투자규모의 경우 당초 6조8000억원에서 7조600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총투자중 시설투자는 6조5000억원, 연구개발 투자는 1조1000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시설투자의 경우 올 상반기 2조5000억원을 집행해 올 하반기에는 4조원의 시설투자가 이뤄진다 .

삼성전자는 최근 상향조정한 올해 매출목표 32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사업분야별 매출비중은 반도체 25%,LCD 11%, 디지털가전 39%,정보통신 25%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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